사주속의 배우자 모습

백조 한쌍

 

甲 己 癸 甲

戌 巳 酉 子

 

여자사주입니다. 이 여자에게 인연 되는 배우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전에 이 여자 본인의 모습부터 살펴봅니다.

 

일간 己土가 일지에 정인 巳火를 가지고 있고, 酉月에 태어나서 식신격이며 천간으로 정관 甲木을 가지고 있으니 외모로는 반듯하고 한 인물 하는 여자입니다.

 

식신격은 자존심도 보통이 아닌데 천간으로 정관이 솟아 있으니 자존심이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이쁜 데다가 자존심도 강하니 콧대가 높고 남자 보는 눈이 롯데타워는 비교가 안됩니다..

 

월지의 酉金은 식신이면서 십이운성으로 장생입니다. 장생은 갓난아기 같은 성품으로 순순하고 천진난만하고 갓난아기처럼 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장생을 가지고 있으면 보는 사람도 어린 아기를 보는 듯 귀엽고 도와주어야겠다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정인은 학문이고 엄마도 되는데, 일지에 정인이 있으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가 어렵습니다. 마마보이. 왕자병. 공주병 같은 철부지가 됩니다. 정인의 눈치 없는 철부지에다가 갓난아기 같은 장생이 있으니 완전 철부지 공주입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엄마를 찾아가고 엄마가 모든 일을 컨트롤합니다. 결혼할 때도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의 간섭이 많게 됩니다. 

 

일지 시지 巳戌 원진귀문, 년지 월지 子酉원진, 변덕도 심하고 예민하고 괴팍한 철부지 어린 아기 같으니 누가 이런 성품을 받아주고 맞추어주기가 쉽지 않은데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생은 갓난아기가 사리판단도 안되고 자기 잘못을 모르듯이 자신의 잘못을 이해도 인정도 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면 어린아이가 땅에 뒹굴고 울고불고 때를 부리듯 오히려 난리가 납니다. 또한 정관이 있으면 자신은 반듯한 사람인줄로만 압니다.

 

겉만 봐서는 반듯해 보이고 귀엽고 이쁘고 보호해 주고 싶은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난감해지는 상황이 됩니다. 겉모습만 보고 남자들이 달려듭니다. 연간의 정관 甲木, 시간의 정관 甲木이 자신이 죽는 줄 모르고 甲己 합하며 달려듭니다. 甲己 합土라고 하는데, 합을 하면 己土의 입장에서는 甲木을 자기 손아귀에 넣겠다는 것이고, 甲木의 입장서는 己土에게 종속된다는 것입니다.  

 

 

 

대략 이 여자의 모습이 이런 것이고, 지금부터는 남자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년의 甲木 남자는 지지에 정인과 정관(甲木의 입장에서 酉金은 정관, 子水는 정인)을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 남자인데 이 여자와 마찬가지로 철부지. 마마보이 같은 모습이 됩니다. 정인을 가지고 있으니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子酉 귀문이 되어 있으니 이 남자 역시 원만한 성품은 아닙니다. 子酉 귀문의 특징 중 하나는 술에 취하면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술귀신이 씌었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니 술을 자제해야 합니다.

 

시간의 甲木 남자는 지지에 巳戌 원진 귀문 위에 앉아있어 역시 원만한 성격이 아닌 골치 아픈 사람이고, 戌土가 일지 정인 巳火를 입묘 시키니 이 여자의 공부를 방해하고 정신을 흐리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甲木은 己土, 戌土, 巳 중 戊土를 바라보고 있으니 바람등이 남자입니다. 

 

일지와 시지가 巳戌 원진 귀문이 되니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그 가정이 원진 귀문처럼 맨날 싸우고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는 분위기가 되고, 자식과의 관계도 애증의 관계로 얼룩지게 됩니다. 일지는 배우자의 자리인데, 배우자의 자리에 정관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어야 남편이 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일지 巳火는 정관 甲木의 사지(死地)가 되어 남자가 들어오기 어렵게 만듭니다. 

 

일지가 정관의 사지가 되면 남자 입장에서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 죽으러 들어가는 것 같은 마음을 들게 하여 밖으로 돌게 합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밖으로 돌게 됩니다. 일지에 배우자의 사묘절지가 되면 배우자의 인연이 불안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결혼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결혼하면 자식과도 떨어져서 살아야 하고, 배우자와도 주말부부 같은 형태로 살아야 큰 탈이 없게 됩니다. 관성도 우뚝 솟아있고 정인도 있어서 남자들의 관심도 받고 하지만 정작 결혼생활은 겉으로 보이는 만큼 평탄하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