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야 하는 여자

 

 

壬 己 丙 丙

申 亥 申 寅

 

여자에게 관성은 남자이며 편관보다는 정관이 제대로 된 남편이고, 일지 배우자 자리에 정관이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형태가 됩니다. 년지에 정관 寅木이 있고 일지 亥水 안에 정관 甲木이 있고, 亥水는 정관 甲木이 장생하니 이것만 놓고 본다면 좋은 남편을 맞이하게 되고, 년지의 정관 寅木이 정인 丙火로 관인상생하니 사랑받는 여자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생각과 행동이 이런 것을 거부하고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갑니다. 

월지와 년지의 寅申 충의 의미는 첫째로 충이 있으면 다이내믹하게 살아갑니다. 충이 없는 삶은 밋밋한 삶이지만 충이 있는 삶은 좌충우돌 난관을 극복하며 활동적으로 사는 삶입니다.

 

둘째, 십이신살로 寅은 지살이고 申은 역마입니다. 寅申 충 자체로도 역마성인데 지살과 역마가 충을 하니 그 역마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지살은 가까운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이고 역마는 멀리 돌아다니는 것인데, 이런 충이 있으니 항상 바쁘게 국내외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런 것을 사람들은 역마살이 끼었다고 합니다.

 

셋째로 申金은 상관이고 寅木은 정관인데, 상관이 정관을 치는 상관견관이 되어 이 사람이 사는 환경은 늘 관재구설 시비로 시끄럽게 됩니다. 寅木 정관 남자도 이런 환경에 휩쓸려서 사는 남자가 됩니다. 그렇더라도 寅木 남자가 정인 丙火로 관인상생하며  사랑을 주려 하는데 그 사랑을 거부하게 됩니다. 시간의 정재 壬水로 정인 丙火를 극하며 남자의 관인상생을 차단하려 합니다. 

 

 

 

 

壬水가 丙火를 극하는 모습에도 몇 가지 의미가 있는데, 남자가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접근하면 재성으로 차단하니, 돈이 있는 남자인지 확인하고 돈이 없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부하게 됩니다. 인성이 차단되면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寅木 남자는 申金 상관으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이 여자에게 사랑을 주려하지만  이 여자는 성에 차지 않습니다.

 

시에 있는 재성으로 년월의 정인을 재극인 하는 것은 돈으로 사회의 양심 있는 사람들이나 문서를 사겠다는 것으로, 돈놀이나 사채, 주식투자 투기 같은 것을 하게 되고, 이런 형태가 되면 피도 눈물도 없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사람이 됩니다. 일지에도 재성이 있으니 이 사람은 오직 돈이고 돈욕심이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일지 亥水 중에 정관 甲木과 일간 己土가 甲己 합 하니 이 남자를 좋아하면서도 의심도 하고 申金 상관으로 치기도 합니다. 亥水 안에 있는 남자는 월지의 상관 申金에게도 상관견관으로 두들겨 맞고, 시지의 상관 申金에게도 상관견관으로 두들겨 맞으니, 사회적으로도 이 여자에게도 두들겨 맞는 불쌍한 남자가 됩니다. 결국은 이 남자도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여자가 상관으로 정관을 치는 것은 남자를 자기 입맛에 맞게 고르고 뜯어고쳐서  자기 입맛대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잘해 주어도 이 여자는 변덕도 심하고 성에 차지 않아서 만족을 못하고 더 잘해 달라고 하면서 남자를 칩니다.  관인생생도 하고 일간 주변에 인성도 있어서 이쁜데 돈만 아는 변덕쟁이 공주과로 남자를 머슴처럼 부리고 자기한테 잘해 주기만을 원하게 됩니다. 

 

인성이 많아도 이것을 공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인성이 재성에 의해서 극을 당하고, 인성보다는 재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결국은 상관 申金으로 정재 壬水를 생하는 상관생재로 돈을 목표로 사는 삶이 됩니다.

 

남자들이 보기에 이쁘고 분위기 있는 것 같고 보호해 주고 싶고 무언가 해주고 싶은 여자인데, 막상 그 안에 들어가 보면 불쌍한 머슴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여자입니다.